가을의 절정에서 설악산국립공원 야영장(설악동)
안녕하세요..
사람 많은거 질색 인지라..
단풍철에 설악산, 내장산 이런데는 가질 않습니다만
설악산국립공원 설악동을 찾았습니다..
전기 되는 곳 은 이미 풀부킹 이구요
전기 안되는 곳 은 자리가 많았습니다
제가 예약 했던 곳은 B-111
사람이 제일 없던 곳 으로 잡았었는데..
현장에 가보니 화장실이 너무 멀어서 패스
B-63 에 자리가 남아 그쪽으로 변경 했습니다
금요일 퇴근 후 출발..
다행히 T맵 상으로는 막히지 않습니다
2시간 45분 나오네요 설악동 까지
중간 홍천 휴게소에서 저녁을 먹습니다
육계장 인데요 휴게소 치곤 괜찮았습니다.. ^^
도착 하고 B-63 으로 자리 바꾸고
후다닥 피칭 및 셋팅 완료 하고선 자리에 앉아 봅니다
바로 앞이 샤워장 이고 그 옆이 화장실 이에요
내사랑 롯지 팬 먼저 꺼내고..
고기 구울 준비를 합니다.. ㅎㅎ
살치살이 맛있게 익어 가네요..
캠핑엔 고기를 찾게 되는것 같습니다
롯지에 구우면.. 뭐든 맛있죠
국물있는건 별로지만 구워 먹는건 최고 네요..
날이 꽤 춥습니다..
준비해간 난로를 켜놓고 따듯한 실내에서
고단한 몸을 녹였습니다...
동계 시즌의 난로의 따듯함은 해본 분만 아시죠.. ^^
눈발이 날리면 더더욱 좋습니다
어릴적 부터 다니든 김영애 할머니 순두부 를 먹으러...
아차 그 앞집에 들어와 버렸네요.. 허허..
뭐 이집도 맛있습니다..
두유 같은 맛이랄까요?
순두부 인데요..
개인적으론 간장을 첨가 하지 않고 먹습니다
간수로 뽑은 거라서 짭잘 한데다
그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기가 막히죠..
이 맛은 내설악 초당마을 에서만 맛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맛이 상상이 가시죠? ㅎㅎ
다시 야영장으로 돌아온 풍경 입니다
가을가을 한 것이 아주 그만 이죠..
마눌님 께서 뭔가를 하고 있네요..
스노우피크 랜드브리즈 HD6 와 L 타프 조합 입니다
이너가 면이라서 뽀송한게 장점인 텐트죠..
헥사 타프는 이렇게 치면 멋스럽습니다
하늘도 푸르름이 남다르지요..
요맘때 설악은 축복 입니다..
바람이 살랑 살랑 불때..
불놀이 하려면 이놈이 제격 입니다
땔감도 그리 많이 안들어 가구요..
막혀 있어 재가 많이 날리지 않습니다
밤을 올려보니 군밤이..ㅎㅎ
이건 화천 러브팜 캠핑 때 줏어온 밤인데요
한달간 저온에서 숙성을 했습니다
밤이 아주 꿀 맛 이던데요.. ^^
다시 속초 중앙시장으로 나와 봅니다
이 곳 에서 부모님 가져다 드릴 멸치하고 건어물을
좀 샀어요.. 점심 시간 이어서..
상인들이 드시는 백반 집을 갔습니다..
이런 곳 을 지나..
요기를 갔는데요..
이런 한상 차림에 저렴하게 먹었습니다
요 찌개가 압권 이었는데요
두부를 넣은 된장찌개 같은데
아주 특이하게 맛있던 기억 입니다..
다시 속초 해변으로 나와서...
하늘이 아주 예술입니다 날씨 기가 막혔어요
바다는 항상 옳죠...
그냥 바라만 봐도 기분좋은 그런..
바람이 거세긴 했지만
청량감은 기대 이상 이였습니다
아 이넘의 인기는.. 아주 그냥... ㅎㅎㅎㅎ
다시 야영장으로 돌아와 샤워를 합니다
여기 시설은 최근 개보수를 해서 상당히 좋습니다
천원 을 넣으면 6분이 주어지구요
뜨거운물도 잘 나옵니다
마눌님과 이슬톡톡 한잔씩 하고.. 저녁먹고 담소 나누다가
내일 새벽에 설악산을 가기로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4시40분 쯤 등반을 시작 합니다..
세상 천지 어둡습니다.. ㅎㅎㅎ
저기 뒤로 입구 빼고는 암흑 입니다..
헤드랜턴에 의지하여 걸어 봅니다..
우리는 11시 이전에 철수를 해야 하므로
신흥사 - 비선대 - 귀면암 을 코스로 잡습니다
왕복 약 3시간 정도...
겁나 무서웠습니다..
그렇게 깜깜한 건 처음 이였어요..
혼자 였더라면 지렸을 것 같네요..
대신 숲 사이로 별들이... 우와..
별빛이 그렇게 반짝이는건 난생 처음 이였습니다
이 맛에 들 새벽 등반을 하나 싶습니다
저보다 산을 잘타는 마눌님.. ㅎㅎㅎ
슬슬 동이 트고 있습니다만..
어두 웠는데 카메라가 밝게 잘 잡아 주네요
슬슬 멋진 풍경들이 들어 옵니다..
대청봉 을 제가 안가봤나 봅니다
코스가 낮서네요
마눌님 모델 샷 한 컷 찍어드리고..
아래 부분은 단풍이 다 졌고..
중턱 부분은 아직 살아 있습니다..
이게 제일 이뻤던 단풍 이였습니다..
물 맑은게 보이시죠?
아 저기 내려가서 발 한번 담궈 봤으면...
얼어 죽을뻔...
겁나 추웠습니다..
비선대 가는 중간 입니다..
역시 설악산 절경 이에요..
귀면암 찍고.. 다시 내려 옵니다..
이때까지도 겁나 춥습니다..
날씨 하나는 기가 막히네요
사람 백만명.. 주차장이면 설악산 입구며
인산인해 입니다.. 많아도 너무 많아요
일찍 갔다가 내려온게 다행 이라는..
설악산 은 역시 명산 이다...
4계절 모두 다른 모습 이더라는 말이
맞는 듯 합니다..
너무 좋았구요.. 이 시기에
한번쯤은 다녀와볼 곳 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환절기 감기 조심들 하시구요.. ^^